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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용의 G플레이] MMORPG가 아니어도 돼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는 진입 장벽이 높은 하드코어 게임으로 분류되지만 국내에서는 대세 장르다. 대작급 MMORPG가 나왔다 하면 인기와 매출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그러다보니 해외에서는 인기있는 수집형·스포츠·액션 등 가벼운 게임들이 국내에서는 MMORPG에 밀려 힘을 못쓰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폭염이 기승인 이번 여름에는 가벼운 게임들도 선전하고 있다. 인기만 높은 게 아니라 돈도 벌고 있다. 가벼운 게임이라고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 MMORPG 초강세 속 수집형 ‘신의탑’ 선전 8일 업계에 따르면 MMORPG들이 주요 모바일 앱마켓의 매출 상위권을 장악했다. 이날 구글 앱마켓의 최고 매출 톱10 중 8개가 MMORPG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형제들(리니지W·리니지2M)과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 등 기존 강자들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올해 출시된 신작들이 합세했다. ‘나이트 크로우’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아키에이지 워’ ‘데블M’ 등이다. 위메이드의 나이트 크로우는 지난 4월 출시돼 기존 강자들을 차례로 밀어내며 현재 매출 2위까지 올랐다. 이 게임은 언리얼엔진5 기반의 극사실적인 그래픽을 바탕으로 한 대규모 전투의 재미가 특징이다. 지난달말 선보인 카카오게임즈의 아레스도 매출 4위에 안착했다. 중세가 아닌 광활한 우주 배경, 전투를 위한 슈트 탈부착 등 국내 MMORPG 유저에게 익숙하지 않은 점들이 흥행에 발목을 잡지 않을까 하는 전망도 있었으나 보란 듯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MMORPG 시장이 포화 상태라고 봤는데, 신작들도 잘 되는 것 보면 꼭 그렇지 않은 것 같다”며 “자신만의 개성을 제대로 갖췄다면 플레이할 유저는 얼마든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처럼 MMORPG가 그야말로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넷마블 신작인 ‘신의 탑: 새로운 세계’의 행보가 주목된다. 신의 탑은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으로 지난 7월말 출시돼 현재 구글 앱마켓의 최고 매출 8위를 달리고 있다. 신의 탑은 MMORPG가 아니지만 출시 직후 인기 순위에서 1위를 찍은 데 이어 매출 순위도 4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업계는 대형 MMORPG들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캐릭터 수집형 게임인 신의 탑이 제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을 보였다. 하지만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신의 탑은 조회 수 60억회를 돌파한 네이버웹툰 ‘신의 탑’을 기반으로 한 수집형 애니메이션 RPG이다. 원작을 한 편의 애니메이션처럼 즐길 수 있다는 점과 쉽고 간편한 게임성이 특징이다. 특히 복잡하고 어려운 MMORPG와 달리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 캐릭터를 배치해 슬롯을 성장시키는 신수링크 시스템 등으로 게임 진행은 심플하게 하면서도 다양한 캐릭터들을 활용한 전투에 집중하도록 했다. 또 휴식 보상 시스템을 적용해 게임을 켜놓고 반복 사냥하는 수고로움을 덜었다. 신의 탑 개발총괄인 넷마블엔투 정언산 PD는 “전체 콘텐츠를 즐기는데 하루 30분에서 1시간 정도만 해도 무리가 없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뒀다”며 “빠르고 편하게 전투 본질을 즐기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더울 땐 쉽고 간단한 게임이지 컴투스의 신작 캐주얼 게임들도 인기를 얻고 있다. 캐주얼 게임은 간단한 조작으로 짧은 시간에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총칭하는데, 퍼즐·카드·액션·스포츠 등의 장르 게임이 포함된다. 컴투스의 레포츠 게임 ‘낚시의 신: 크루’는 지난 7월 20일 글로벌 출시 직후 하루 만에 국내 양대 앱마켓 스포츠 게임 인기 1위에 올랐다. 또 미국을 비롯해 6개 지역의 구글 앱마켓, 5개 지역의 애플 앱마켓 스포츠 게임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낚시의 신: 크루는 글로벌 7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낚시의 신'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레포츠 게임으로, 낚시 게임 본연의 재미뿐만 아니라 RPG나 수집형, 경영 시뮬레이션 장르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쉽게 빠져들 수 있을 만큼 다양한 콘텐츠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낚시대를 던지고 릴을 감아올리는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손맛을 스마트폰의 햅틱 반응을 이용해 구현했다. 여기에 세계 각지의 유명한 낚시 명소와 관광지 등을 게임에 담았고, 이를 수중뷰로 탐험할 수 있게 했다. 컴투스가 지난달말 170여 개 지역에 선보인 ‘미니게임천국’도 4일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100만건을 넘어서며 인기를 얻고 있다. 론칭 직후 한국 애플 앱마켓에서는 단숨에 인기 1위에 올랐고, 나흘째에는 구글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양대 앱마켓에서 인기 정상을 올랐다. 8일 현재도 구글 2위, 애플 3위를 유지하고 있다. 미니게임천국은 2005년 첫 타이틀 발매를 시작으로 총 5편의 시리즈 누적 19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컴투스의 빅히트 IP다. 이번 신작은 터치 한 번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13종 미니게임의 쉽고 단순한 조작감과 귀엽고 아기자기한 캐릭터를 수집하는 재미로 호평받고 있다. 컴투스 관계자는 “연일 폭염으로 지치는 요즘 어려운 게임보다는 간단히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찾는 유저가 많다”며 “그런 점에서 낚시의 신이나 미니게임천국은 여름에 아무 생각없이 가볍게 즐기기 제격인 게임”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톤도 비MMORPG인 ‘디펜스 더비’를 지난 3일 전 세계에 선보였다. 독립 스튜디오 라이징윙스가 개발한 디펜스 더비는 실시간 전략 디펜스 모바일 게임으로, 타워 디펜스 장르에 치열한 심리전과 4인 PvP 배틀을 더해 차별화했다. 특히 베팅을 통해 유닛을 스카우팅하고 배틀하는 독특한 게임 요소로 ‘베팅로얄’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제시했다. 중견 게임사 데브시스터즈는 오는 24일 샌드박스 시티빌딩 게임인 ‘브릭시티’, 내달 1일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인 ‘쿠키런: 브레이버스’를 각각 출시, MMOPRG에 지친 유저를 공략한다. 브릭시티는 데브시스터즈가 신규 IP 기반으로 선보이는 모바일 신작으로, 건물을 짓고 도시를 설계하며 창작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유명 캐주얼 게임인 ‘쿠키런’을 원작으로 한 쿠키런: 브레이버스는 강력한 쿠키와 아이템으로 구성된 나만의 덱을 만들어 상대방과 전략적인 매치를 벌이고 실물 카드를 수집하는 콜렉팅의 재미까지 충족시킬 수 있다. 인기만 있다고? 수입도 짭짤 가벼운 게임들은 반짝 인기에 금방 사라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요즘은 다르다. 롱런에 돈도 버는 게임들이 적지 않다. 실제로 중견 게임사 넵튠은 모바일 캐주얼 게임 삼총사로 적자 탈출에 성공했다. 넵튠은 올해 2분기 매출 303억7800만원, 영업이익 1억52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작년 2분기(61억8900만원) 대비 5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고, 영업이익은 2016년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이 같은 호실적을 견인한 것은 모바일 캐주얼 게임 삼총사 '무한의계단' '고양이스낵바' '우르르용병단'이다. 고양이스낵바는 올해 초 출시된 타이쿤(경영시뮬레이션) 모바일 게임이다. 특유의 힐링 감성과 게임 플레이 재미가 입소문이 나면서 론칭 3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1000만건, 누적 매출 90억원을 돌파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80%를 넘어선다. 캐주얼 게임치고는 눈부신 성과다. 우르르용병단은 3월 초 출시된 어드벤처 RPG다. 한 손으로 조작 가능한 세로 배치형 게임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까지 누적 다운로드 수는 450만건를 돌파했고, 누적 매출은 10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해외 매출 비중은 65%다. 무한의계단은 2015년 1월 출시돼 현재까지 누적 다운로드 수 2200만건이 넘고, 일일 평균 2만명의 신규 유저 유입이 이뤄지고 있는 장수 캐주얼 게임이다. 무한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방향 전환과 전진 버튼 단 두 개만으로 계속 올라가는 지극히 단순한 게임이지만, 친구와 간단한 내기를 하거나 심심풀이용 게임으로 8년 넘게 사랑받고 있다. 넵튠 관계자는 “모바일 캐주얼 게임 삼총사의 선전이 2분기 흑자 전환에 많은 기여를 했다”며 “캐주얼 게임은 상대적으로 무거운 게임에 피로감을 느끼는 게이머 뿐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8.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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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나이트 크로우’, MMORPG 신흥 강자로 우뚝

위메이드의 야심작 ‘나이트 크로우’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의 신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나이트 크로우’는 이날 구글 앱마켓의 게임 매출 2위에 올랐다. 지난 27일 정식 출시된 이후 5일 만이다. 나이트 크로우는 출시 당일 애플 앱마켓에서는 매출과 인기 순위 동시 1위를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으며, 이제 구글까지 접수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유저가 몰리자 8개로 시작한 서버그룹을 9개로 늘렸다. 각 서버그룹은 '룩' '비숍' '나이트' 등 3개 서버로 이뤄지며, 이들 서버 유저는 통합 거래소를 활용하고, 대규모 전장 '격전지'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나이트 크로우의 등장으로 게임판에 지각 변동이 벌어지고 있다. ‘붕괴: 스타레일’ ‘오딘:발할라 라이징’ ‘아키에이지 워’ 등이 한 단계 내려앉았다. MMORPG 경쟁도 치열해졌다. ‘리니지M’ ‘오딘’ ‘리니지W’ 등 기존 강자들과 ‘아키에이지 워’, ‘프라시아 전기’ 등 신흥 강자들 간의 대결에 나이트 크로우가 가세하며 순위 경쟁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나이트 크로우는 ‘V4’ ‘히트’ ‘오버히트’ 등 히트작을 내놓은 손면석 대표와 이진욱 대표가 설립한 매드엔진이 개발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출시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모바일과 PC 간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하고, PC에서는 언리얼엔진5으로 구현한 실사 수준 그래픽과 현실감 가득한 액션을 즐길 수 있다. 지상과 공중을 넘나드는 글라이더 액션, 1000명 단위의 대규모 PvP(유저 간 대결), 거래소와 1대 1 개인 거래를 통한 아이템 구매 및 판매 등이 특징이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5.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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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작년 모바일게임 매출 역대 최고…“올해 다양한 신작들 출시”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모바일 게임에서 역대 최고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대작급을 포함해 다양한 신작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엔씨는 9일 2022년 매출은 총 2조5718억원, 영업이익 5590억원, 순이익은 45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1.4%, 영업이익은 49%, 순이익은 14.4% 각각 증가하며 선방했다. 특히 모바일 게임 매출액은 1조934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6.8%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20% 증가한 역대 최고치다. 모바일 게임별 매출액은 '리니지W'가 9708억원, '리니지M'이 5165억원, '리니지2M'이 3915억원, '블레이드&소울2'가 556억원 등을 기록했다. 엔씨 측은 리니지W의 출시 1주년 기념 업데이트와 출시 7년째인 리니지M의 견조한 트래픽 등으로 모바일 게임에서 호실적을 냈다고 분석했다. PC 게임은 전체 15.2%인 3904억원을 기록했다. '리니지' 1070억원, '길드워2' 950억원, '리니지2' 940억원, '아이온' 680억원, '블레이드&소울' 260억원 순이었다.지역별 매출액은 한국 지역이 전체의 63.2%를 차지했고, 아시아 지역 24.3%, 북미·유럽 6.4%, 로열티 매출이 6.1% 순이었다. 엔씨는 올해에는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선보인다. 상반기에 PC·콘솔 플랫폼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를 글로벌에 출시하고, 퍼즐 게임 '퍼즈업', 수집형 RPG '프로젝트 BSS', 난투형 대전 액션 게임 '프로젝트 R', '프로젝트G'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 4종도 준비하고 있다. 엔씨 측은 “다양한 장르의 신규 IP를 연내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엔씨는 타 회사와의 IP(지식재산) 협업도 추진하고 있다. 홍원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타 회사와의 IP(지식재산) 협업 가능성도 열어 두고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씨는 중국 진출 가능성에 대해 조심스럽게 얘기했다. 홍원준 CFO는 “내부적으로 중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IP를 중국 시장을 위해 준비하는지 말할 수는 없는 입장이지만 과거를 봤을 때 PC 게임 매출이 국내 대비 4배에 육박할 정도였기 때문에 중국에서 자사 IP가 굉장히 영향력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장욱 엔씨소프트 IR 전무는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가 중국에서 서비스가 중지된 이후 길드워2 월 이용자와 매출 등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2.0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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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W, 대만서 1주년 특집 방송 진행

엔씨소프트는 멀티플랫폼 MMORPG ‘리니지W’가 1주년 특집 생방송 ‘디렉터스 토크 인 타이완’을 28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8시에 시작되는 ‘디렉터스 토크 인 타이완’은 리니지W의 주요 개발진이 약속한 글로벌 이용자와의 소통 방송이다. 대만 타이페이 현지에서 생방송으로 열린다. 이성구 리니지IP본부장, 강정수 사업실장, 최홍영 개발실장이 이용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한다. 방송에서 1주년 업데이트 콘텐츠인 리니지W 최초의 오리지널 클래스, 신규 영지 ‘오렌’에 대한 상세 정보를 공개한다. 1주년 기념으로 혜택이 보다 강화된 ‘TJ’s 골든 쿠폰’과 리니지W 향후 업데이트 로드맵도 밝힐 계획이다. 이용자는 리니지W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서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10.2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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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기대작 ‘히트2’, 유저 참여형 앞세워 ‘리니지 형제’에 도전

넥슨이 올해 하반기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는 ‘히트2’를 오는 25일 정식으로 선보인다. 넥슨의 게임 전문 통합법인인 넥슨게임즈의 출범 첫 작품이라는 점과 유저가 게임 룰도 만드는 등 참여하는 시스템을 갖춰 차별화를 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2일 넥슨에 따르면 히트2는 이날 0시부터 양대 모바일 앱마켓 및 PC 버전으로 서비스된다. 히트2는 2015년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로 선보여 성공한 원작 ‘히트’를 기반으로 했지만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공성전과 대규모 필드 전투에 초점을 맞춰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로 개발됐다. 특히 유저가 게임을 적극 이끌어가며 즐기는 참여형 시스템으로 기존 MMORPG의 격식 파괴에 도전한다. 넥슨게임즈 박영식 PD는 “게임 속 중요한 주제에 유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그 과정이 흥미로울 수 있도록 치열하게 고민을 거듭해왔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것이 유저가 게임 룰을 정할 수 있는 ‘조율자의 제단’ 콘텐츠다. 매주 유저들이 투표를 통해 본인이 속한 서버의 규칙과 효과를 정한다. 간단한 퀘스트를 완료해 얻은 투표권을 공평하게 행사하고, 오롯이 다수결로 결정된 규칙에 따라 일주일을 플레이해야 한다. 론칭 시점에는 일반 채널의 모든 필드 내 PK 가능 여부, 다른 유저를 처치한 이용자가 받을 처벌 방법, 캐릭터 부활 방식을 놓고 투표가 진행된다. 넥슨 측은 “경험치, 아이템 드롭률 등 획득 가능한 가치가 바뀌고, 다른 유저를 대하는 방식이 바뀌는 등 한순간의 선택에 따라 세상이 바뀌게 된다”고 말했다. 투표권 행사도 개인의 선택에 달렸다. 투표권을 거래소에서 판매할 수도 있고, 자신이 원하는 규칙에 표를 던질 수 있다. 투표 여부가 아닌 권리 행사 유무가 게임을 지배할 규칙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다. 히트2는 ‘크리에이터 후원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크리에이터가 게임을 홍보하고 발전적인 게임 개발 방향을 제시하는 활동에 대해 유저가 값을 지불하는 것이다. 넥슨 관계자는 “MMORPG의 매력 중 하나가 일반 유저가 하기 어려운 플레이를 대신하는 크리에이터의 플레이를 감상하는 간접 체험의 재미일 것”이라며 “후원 프로그램으로 유저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크리에이터에게 더 많은 볼거리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히트2는 보다 자유로운 플레이 환경을 지원하는 다양한 기능도 제공한다. 게임에 접속하지 않고도 플레이를 지속할 수 있는 ‘방치 모드’를 지원하며 거래소를 통해 개인 간 거래도 가능하다. 또 첫 대규모 업데이트 시 캐릭터에 귀속된 클래스, 펫 등을 다른 계정으로 온전히 이전할 수 있는 ‘캐릭터 선물하기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저 참여형 게임으로 무장한 히트2가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특히 ‘리니지M’ ‘리니지W’ 등 모바일 시장을 잡고 있는 ‘리니지 형제’를 잡아낼 수 있을지에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08.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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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리니지W’ 첫 공성전에 8만명 몰려

'리니지' 시리즈의 공성전 인기가 여전하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4일 멀티플랫폼 MMORPG ‘리니지W’에서 진행된 첫 공성전에 8만명 이상 참여했다고 26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날 공성전에는 8만 이상이 참여하는 등 기존 리니지 IP 게임의 공성전 기록들을 경신했다”며 “리니지W 일일 이용자 수 120만명의 7%에 이르는 수치다”고 말했다. 공성전은 다수의 혈맹이 성의 지배권을 놓고 대결하는 리니지 IP의 핵심 콘텐트다. 켄트성에서 벌어진 리니지W의 첫 공성전에는 8만명 이상(월드 평균 약 4500명)이 참여했다. 글로벌 참가자 비중은 58%에 이른다. 공성전이 진행된 50분간 총 4107만 회의 PvP가 발생했다. 공성전에 참가한 이용자들은 약 560억 아데나(게임 내 재화)를 소모했다. 모든 지표는 역대 리니지 시리즈 중 최고치다. 리니지W는 수호탑을 파괴하고 면류관을 획득하면 성을 점령하는 기존 방식을 유지했다. 이용자들이 익숙한 방식을 채택하면서도 공성 병기 등을 제작해 리니지W만의 차별화된 시스템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용자는 앞으로도 매주 일요일 저녁 8시에 공성 선포 후 저녁 9시부터 공성전에 참여할 수 있다. 엔씨 측은 “오는 5월 1일 예정된 공성전부터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켄트성을 지키는 NPC의 공략 난이도를 완화하는 등 콘텐트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리니지W는 오는 5월 4일 두번째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클래스 ‘다크엘프’, 신규 지역 ‘침묵의 동굴’ 등 다양한 콘텐트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2.04.26 18:07
생활/문화

엔씨 “리니지W, 역대 게임 중 성과 최고”

신작 ‘리니지W’가 엔씨소프트가 25년 간 선보인 게임 중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엔씨는 9일 신작 멀티플랫폼 MMORPG ‘리니지W’의 성과와 향후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리니지W는 지난달 4일 글로벌 출시 이후 동시접속자수 등 이용자 지표가 꾸준히 증가했다. 엔씨 관계자는 “국가별 이용자들간 협력·경쟁 구도가 글로벌 배틀 커뮤니티 형성으로 이어졌다”며 “유저 인프라와 커뮤니티 및 전투지표 등 다방면에서 역대 엔씨 게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엔씨는 리니지W 론칭 이후 매주 신규 월드를 증설해오고 있다. 12월 10일에는 신규 월드 ‘아툰’을 추가 개설해 총 16개 월드, 192개 서버를 운영 예정이다. 엔씨는 2022년에 북미, 유럽, 남미 등으로 출시 지역을 확대한다. 엔씨는 이날 ‘디렉터스 프리뷰’ 영상도 공개, 신규 콘텐트와 개선 사항을 소개했다. 리니지W는 신규 영지 ‘아덴’을 업데이트 한다. 이용자는 메인 영지에서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는 다양한 콘텐트를 즐길 수 있다. ‘켄트성’을 무대로 첫 공성전도 공개된다. 신규 클래스 ‘다크엘프’도 선보인다. 다크엘프는 근거리 암살자 콘셉트에 맞춰 PvP에 특화된 신규 클래스다. 이용자는 다크엘프를 새롭게 육성하거나 기존 클래스에서 다크엘프로 전환할 수도 있다. 엔씨는 서버와 월드를 오가는 대규모 전투 콘텐트도 선보인다. 이용자는 서버침공을 통해 혈맹 단위로 다른 서버에서도 전투를 펼칠 수 있다. 혈맹 단위를 묶는 ‘연합’ 시스템을 통해 더 큰 규모의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첫 번째 월드 전장 ‘마법사의 연구소’도 오픈한다. 이용자는 월드 내 모든 혈맹을 수용 가능한 월드 전장에서 대규모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상아탑, 오만의 탑 등의 월드 전장과 월드 거래소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엔씨는 이용자의 자산 가치 보존을 위해 아이템 제작 시스템을 개선했다. 이성구 리니지 IP 본부장은 “최상급 아이템은 게임 플레이를 통해서만 획득 가능하도록 기획했다”며 “일부 아이템은 유료 콘텐트를 통해서도 제작할 수 있다. 서버별로 제작 가능한 아이템 수량을 제한하고 상위 등급 아이템 제작 시 기존 아이템을 사용하는 등 아이템 자산 가치 보존에 집중한다”고 말했다. 리니지W는 출시 이후 구글 앱마켓의 게임 매출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경쟁사들의 대형 신작이 내년에 출시될 에정이어서 한동안 왕좌를 굳건히 지킬 것으로 보인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12.09 18:59
생활/문화

엔씨, 3분기 실적 부진에도 주가 가격제한폭까지 급등…왜?

엔씨소프트가 3분기에 시장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신작 리니지W 반응이 좋고 내년 블록체인 게임 출시 소식에 주가는 뛰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96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5.7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500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4.45% 감소했다. 순이익은 995억원으로 34.77% 줄었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3370억 원, 북미·유럽 276억 원, 일본 277억 원, 대만 675억 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408억 원이다. 모바일 게임 중 리니지M은 4주년 기념 대규모 업데이트 효과로 전분기보다 12% 증가한 1503억 원의 매출을 냈다. 리니지2M이 1579억 원, 블레이드앤소울2가 22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리니지가 291억 원, 리니지2가 250억 원, 아이온이 179억 원, 블레이드앤소울이 104억 원, 길드워2가 192억 원이다. 엔씨는 기존 모바일 게임의 매출 감소와 인건비, 마케팅비 등 주요 영업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4분기에는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홍원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콘퍼런스콜에서 "4분기에는 매출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며 "지난 4일 출시된 리니지W가 폭발적 매출 성장을 보이며 9일째 100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엔씨는 내년에 블록체인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홍 CFO는 “블록체인과 게임의 결합이 엄청난 기회를 안겨줄 것으로 믿고 내부적으로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준비해왔다”며 "내년에 NFT(대체불가토큰), 블록체인을 결합한 새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모바일, PC, 콘솔을 아우르는 멀티 플랫폼과 글로벌 시장 두 가지 목표를 내년부터 실행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했다. 이에 실적 부진에도 주가는 크게 뛰었다. 이날 가격제한폭(29.92%)까지 오른 78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70만원을 돌파한 것은 8월 26일(종가 70만9000원) 이후 처음이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11.11 18:30
생활/문화

하루도 안돼 100억?…엔씨 ‘리니지W’ 첫날 한국·대만 매출 1위

엔씨소프트의 올해 최대 기대작인 ‘리니지W’이 글로벌 공략을 시작했다. 출시 첫날 인기 1위에 오르며 순항을 예고했다. 엔씨는 4일 글로벌 신작 멀티플랫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W를 한국·대만·일본·동남아·중동 지역 등 총 12개국에 동시 출시했다. 글로벌 유저는 구글·애플 앱마켓을 이용해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고, 엔씨의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 ‘퍼플’로는 PC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다. 리니지W는 엔씨의 대표작인 PC MMORPG ‘리니지’의 정통성을 계승해 월드와이드를 콘셉트로 개발한 글로벌 신작이다. 글로벌 원빌드 서비스, 풀 3D 기반의 쿼터뷰, 실시간 AI(인공지능) 번역 기능 등이 특징이다. 두 달간 1300만명의 사전예약자가 몰린 리니지W는 출시 이후 예상보다 많은 유저가 몰려 서버를 긴급 증설했다. 이날 오후 6시에 12개 서버로 구성된 10번째 월드 '판도라'를 연다. 앱마켓의 반응도 뜨거웠다. 이날 한국과 대만의 구글과 애플 양대 앱마켓에서 인기 무료 게임 1위에 올랐다. 일본에서는 애플 5위, 구글 7위를 기록했다. 매출도 잘 나오고 있다. 이날 한국과 대만의 애플 앱마켓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일부에서는 이날 오후까지 100억원을 찍었다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엔씨 관계자는 “출시 첫날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유저들도 기대 이상으로 몰렸다”며 “매출은 이제 나오고 있어 집계하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분위기는 좋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엔씨 주가는 전일보다 6만2000원(-9.44%)이 하락한 59만5000원으로 마감되면서 60만원선이 무너졌다. 업계에서는 출시 전 기대감으로 매수했던 투자자들의 매도와 출시 이후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작용해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봤다. 업계 관계자는 “첫날 분위기가 뜨겁고 출시 국가별 매출 순위가 나오면 주가는 다시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11.0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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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용의 G플레이] 빅3 게임사의 미래 걸린 글로벌 신작들

국내 상장 빅3 게임사인 엔씨소프트·넷마블·크래프톤이 이번 4분기에 올해 최대 기대작을 내놓는다. 엔씨는 ‘리니지W’,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를 올가을에 선보인다. 이들 신작은 3사가 자사의 대표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오랫동안 공을 들여 만든 대형 신작이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야심작이다. 특히 3사의 미래 성장성을 보여줄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엔씨 글로벌 성장 가늠자…‘리니지W’ 내달 출격 엔씨는 오는 11월 4일 멀티플랫폼(모바일·PC·콘솔) MMORPG ‘리니지W’를 한국을 비롯해 대만·일본·러시아·동남아·중동 등 13개국에 출시한다. 리니지W는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의 정통성을 계승하고 24년 개발·서비스 노하우를 집대성한 작품이다. 김택진 엔씨 대표는 “리니지W는 마지막 리니지를 개발한다는 심정으로 준비한 프로젝트”라며 “24년 동안 쌓아온 모든 것을 집대성한 리니지 IP의 결정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엔씨는 이처럼 중요한 리니지W로 아킬레스건인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엔씨는 대표작인 리니지 시리즈로 한국 대표 게임사로 우뚝 섰다.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은 PC 온라인 강자로 머물러있던 엔씨를 모바일 왕좌에 오르게 하며 전성기로 이끌었다. 하지만 엔씨는 글로벌에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 2분기 지역별 매출을 보면 한국 비중은 66%나 되지만, 대만, 일본, 북미·유럽은 한 자릿수에 그쳤다. 그나마 올해 ‘리니지2M’ 출시로 대만과 일본 매출이 늘었지만,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또 엔씨는 한국에서 과도한 과금을 유도하는 비즈니스 모델(BM)로 돈을 벌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런 BM 때문에 글로벌에서 성공하지 못한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엔씨에게는 뼈아픈 얘기다. 이에 '리니지 IP 결정판'이라는 리니지W의 글로벌 성과가 엔씨의 글로벌 성장성을 가늠하는 척도가 될 전망이다. 이 점을 잘 아는 엔씨는 리니지W의 글로벌 유저를 겨냥한 시스템과 서비스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모든 서비스 국가에서 동일한 콘텐트를 즐기는 ‘글로벌 배틀 커뮤니티’다. 유저는 글로벌 배틀 커뮤니티에서 다양한 국가의 유저들과 국가 단위의 ‘글로벌 전투’를 즐길 수 있다. 같은 국가의 이용자만 이용할 수 있는 서버가 아닌 하나의 서버에서 여러 나라의 유저들이 함께 상호작용하고 경쟁할 것으로 기대된다. 엔씨는 또 리니지에 익숙하지 않은 글로벌 이용자가 쉽게 게임의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내러티브를 강화한다. 모든 유저는 초반 4개로 시작하는 클래스별 스토리를 진행하며 리니지 세계관에 자연스럽게 빠져들 수 있다. 엔씨는 경쟁과 협동이 강조되는 MMORPG의 특성을 고려해 글로벌 유저들이 언어의 장벽 없이 소통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번역 기술을 도입했다. 유저가 게임 채팅창에 보낸 메시지는 자국어로 자동 번역된다. 또 음성을 문자 채팅으로 자동 변환해주는 ‘보이스 투 텍스트’ 기능도 제공한다. 엔씨는 BM도 신경 썼다. 과금 유도 BM을 최소화해 돈 내지 않고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성구 엔씨 그룹장은 최근 2차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아인하사드의 축복 등 BM을 축소하고 처음 리니지가 나왔을 때 모습, 근본으로 회귀한다”며 “작은 전투에서 혈맹원과 함께 승리를 나누었던 기억이 리니지W가 글로벌 시장에서 장기적으로 사랑받는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 세븐나이츠 형제들로 분위기 반전 시도 넷마블이 자사 대표작인 ‘세븐나이츠’ 형제들을 앞세워 글로벌 공략의 고삐를 바짝 쥔다. 올 1분기에 신작 부재로 실적 정체를 겪었던 넷마블은 6월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 8월 ‘마블 퓨쳐 레볼루션’을 앞세워 세계 시장 공략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제2의 나라는 한국과 일본·대만·홍콩·마카오 등 아시아 중심으로, 마블과의 두 번째 협업 게임인 마블 퓨쳐 레볼루션은 중국과 베트남을 제외한 240여 개국에 선보였다. 이들 게임은 일부 국가에서 매출 톱10에 오르며 선전하고 있지만, 시장을 주도할 정도는 아니다. 넷마블로서는 아쉬운 대목이다. 이에 4분기에 글로벌 흥행작 ‘세븐나이츠’ IP를 기반으로 한 게임들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모바일 MMORPG로 개발되고 있는 대형 신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하 세나 레볼루션)’다. 이 게임은 세븐나이츠 영웅들이 사라진 후 혼돈의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설립된 기사단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유저가 세븐나이츠 세계관의 주인공이 되어 직접 영웅으로 변신하거나 부분적으로 무기 변신이 가능해 영웅 및 무기의 다양한 조합과 몰입감 넘치는 전투가 특징이다. 오는 11월 이후 첫선을 보일 세나 레볼루션은 한국과 일본을 우선 공략한 후 내년에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넷마블은 작년에 한국에 먼저 선보였던 모바일 MMORPG ‘세븐나이츠2’도 글로벌 전장에 참전시킨다. 빠르면 세나 레볼루션보다 앞서 이달 중에 170여 개국에 선보일 전망이다. 세븐나이츠2는 세븐나이츠의 정통 후속작으로, 모바일의 한계를 넘어선 시네마틱 연출과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스토리, 언리얼4엔진으로 구현한 각양각색 캐릭터 등이 특징이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가 지난 2015년 글로벌에 첫선을 보여 태국·대만·홍콩·인도네시아·싱가포르 애플 앱마켓에서 최고 매출 1위를 동시 석권하고, 2016년 진출한 일본에서는 3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둬 만큼 뒤를 잇는 세나 레볼루션과 세븐나이츠2도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크래프톤, ‘뉴 스테이트’로 글로벌 입지 다진다 매출 90% 이상이 해외에서 나오는 크래프톤은 자체 개발작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이하 뉴 스테이트)’로 글로벌 게임사로서의 입지 강화에 나선다. 크래프톤은 오는 19일 뉴 스테이트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글로벌 출시일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지난달 14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쇼케이스는 28개국에서 진행된 2차 알파 테스트에서 제기된 유저들의 의견을 반영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연기됐으며, 이날 10월말 출시를 공식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 스테이트는 크래프톤이 2017년 PC용으로 선보여 글로벌에서 히트 친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를 기반으로 개발된 모바일 게임이다. 2018년 출시된 모바일용 ‘배틀그라운드 모바일’보다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작품이다. 배그 모바일과 같은 배틀로얄 게임 장르이지만 정교하고 현실감 있는 건플레이와 액션, 최첨단 렌더링 기술로 구현한 고품질 그래픽, 근미래 전장 등으로 한층 박진감 넘치고 생존게임이 가능할 전망이다. 뉴 스테이트는 얼핏 보면 배그 모바일의 후속작이라고 볼 수 있으나 크래프톤에게는 의미가 큰 신작이다. 배그 모바일은 중국 게임사 텐센트가 크래프톤과 함께 개발해 글로벌 서비스를 직접 하고 있다. 이에 비해 뉴 스테이트는 크래프톤이 개발뿐 아니라 서비스도 직접 하는 자체 신작이다. 따라서 크래프톤이 뉴 스테이트를 성공시키면 게임 개발과 서비스 능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확실히 인정받게 된다. 또 지난 8월 상장과 함께 게임 대장주에 오른 이후 따라붙고 있는 몸값 고평가 논란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분위기는 좋다. 전 세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전예약 참가자가 지난달 16일 기준으로 4000만명을 넘어섰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이 수치는 별도 마케팅 활동 없이 뉴 스테이트 자체 콘텐트만으로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10.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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